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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은 "완성"이 아니라 "전달"이다.

모세는 약속의 땅을 바라보았지만 그 땅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약속의 성취를 보여주셨다.

그것은 실패나 벌이 아니라,

“너의 사명은 여기까지이고, 그 다음은 내가 준비한 사람이 이어간다” 라는 하나님의 부드러운 선언이었다.

모세의 마지막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거룩했다.

하나님이 친히 그를 데려가시고, 친히 장사하셨다.

그리고 그 자리엔 여호수아가 서 있다.

모세가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았기에

다음 세대가 그 길을 이어 걸을 수 있었다.

사명은 ‘완성’이 아니라 ‘전달’일 수도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전체를 다 이루라는 부담을 주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이루실 큰 이야기 속에서 내가 맡은 “한 장”을

성실히 쓰면 된다.

하나님은 끝까지 함께하신다.

사명의 시작뿐 아니라, 마무리까지도 하나님이 맡아 주신다.

우리의 손이 닿지 않는 가장 깊은 자리까지 하나님은 동행하신다.

나는 지금,

30년 걸어온 사역의 길에서 한 시즌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새로운 부르심—킹덤 브릿지 미션의 시대—을 향해 발을 내디디는 중이다.

새 사역은 “다시 시작”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어가시는 ‘다음 장면’**이다.

모세가 멈춘 자리에 여호수아가 서 있었듯,

지금 내 곁에도

연결될 사람들, 기도할 사람들, 함께 걸 동역자들이

이미 하나님 손에 준비되어 있다.

KBM은 혼자 세우는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이 미리 예비하신 ‘브릿지들’이 모여 완성될 사역이다.

2025년 12월 12일 오전 12:05by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