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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의 은혜

도피성은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은혜의 공간,

억울함을 품고 울부짖는 사람을 위해

하나님이 미리 열어두신 살아 있는 사랑의 제도였다.

우리의 삶에도 실수와 약함이 있다.

때로는 의도치 않은 말과 행동으로 관계에 금이 가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마음이 찢어지기도 한다.

그때 하나님은 늘 도피성처럼

“여기 와서 숨으라. 여기서 다시 시작하라”

라고 초대하신다.

내가 실패할 때, 나를 가장 먼저 품어주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다시 알게 하신다.

도피성은 도망의 장소가 아니라 회복의 장소이다.

억울함을 풀고, 진실이 밝혀지고,

상한 마음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자리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은 늘 ‘피난처’에서 시작된다.

기도의 자리, 예배의 자리, 말씀 앞에 고요히 머무는 자리—

그곳이 오늘의 도피성이다.

그곳에 머물 때, 하나님은 내 영혼을 다시 세우신다.

기도

“주님, 오늘 내 영혼에도 도피성을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내가 지치고 실수할 때 숨을 수 있는 곳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자리에서 다시 회복되게 하옵소서.

또한 누군가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

주님의 마음을 닮은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2025년 11월 26일 오후 8:31by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