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그 땅을 다니며 그림을 그려 오라
가나안은 이미 주어졌다.
전쟁도 끝났고, 하나님의 약속도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호수아 18장을 열면
의외의 장면이 등장한다.
땅은 남아 있는데,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머뭇거림, 익숙한 자리,
아직 정리되지 않은 두려움이
이스라엘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
그때 여호수아는
기도만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더 기다리라고도 하지 않는다.
“너희는 일어나 그 땅을 두루 다니며
그림을 그려 가져오라.”
이 말씀은
‘계획부터 세우라’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은 숫자나 전략 이전에
믿음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을 요구하신다.
아직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땅을 걸으며
“여기가 우리의 다음 걸음이 될 수 있다”
“여기에도 하나님의 일이 시작될 수 있다”
그렇게 약속을 먼저 보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2026년을 앞에 두고 있다.
사역의 방향은 보이지만
모든 답이 주어지진 않았고,
모든 길이 명확하지도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시점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불안 속에 머물지 말고,
과거의 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내가 이미 준 땅 위에
너의 믿음의 그림을 그려 가져오라.”
킹덤브릿지미션의 다음 계절은
갑자기 떨어지는 기적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기도로 걷고,
말씀으로 기록하고,
순종으로 선을 긋는 시간 속에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완성되어 갈 것이다.
2026년은
아직 걸아가보지 않은 날들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믿음으로 걸어가라 하신다.
믿고 걷는 사람이
미래의 지도를 완성한다.
멈춰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걸으며
그림을 그려 가져오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
“일어나, 두루 다니며 그림을 그려 가져오라.”
2026년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이미 시작되었다.